Diary 2014. 5. 24. 03:21

많이 미안합니다

세월호 참사 한달이 다 되었습니다.


처음에 우연히 본 뉴스에서 전원구조라 는 자막에 무심코 지나쳤고


한시간쯤 후에 수백명이 실종이라는 얘기에 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었습다.



참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과 언론인들, 기자들의 무능함과 저열함은 날개없는 추락을 선보였고


아이들을 잃은 슬픔은 전국을 넘어 전세계를 흔들었습니다,



다른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얼굴한번 못본 아이들이고 내평생 볼일 없는 사람들인지도 몰릅니다


그런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지켜주지못한 선배로써 너무나 죄책감이 듭니다



작게는 그 큰 배가 그렇게 되도록 수수방관한 정치인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선거권이 있는 어른으로써


크게는 아이들이 살아있는동안 그 짧은 시간동안 그 꽃같았떤 시간들중에 좋은것만 보고 즐기지는 못했을거라는점


들이


너무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그들의 가족들도 우리가 보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켜주지못한 우리를, 많이, 많이많이 원망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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