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SWIM 2017. 8. 29. 13:00

안양->진도 무박라이딩.

로드싸이클을 타기 시작했을 무렵


서울에서 부산본가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직행하는 영상을 본뒤로


'아 그래, 나는 부산엔 연고도 없고 하니, 진도 외갓집에를 가면 되겠다. 언젠가는 꼭!' 이라 마음만 먹고..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작년 자당에 셔사마님께서 안양-땅끝 라이딩 후기를 올리신걸 보고 바로 시행 하려 했으나,


같이갈 팩도 없고... 그렇다고 서포트카 같은건 기대할수도 없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문득 너무너무 자전거가 타고싶어서, 그냥 대충 가보자 하고 갔습니다. -_-;;



출발- 토요일 00:30 안양.]



아무래도 수도권을 벗어나기 전 이라 길에 가로등도 많고 차도 많았습니다,  신호지키면서 조심스럽게 남쪽으로 고고!


[2. 온양온천 76KM 지점]



슬슬 수도권을 벗어나 온양온천역쯤 오니까 국도변 가로등 숫자가 둘어들기 시작하고.. 국도변 차들의 속도도 빨라지더군요

 본격 수도권의 끝자락이라는 생각이 들었기떄문에 ..이쯤에서 왠지 좀 쉬어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물 보급하고 한 10분 쉰것같습니다.


[3. 본격 수도권을 벗어난 야간라이딩...]




본ㄱ격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작은 오르막 두개를 넘어 공주를 향해 가는길.. 정말 무서웠습니다 -_-;;  


이 구간에서 유일하게 업힐이라고 할만한 광덕산을 지나는데, 귀신 나올것 같더라구요 어찌나 무서웠는지 노래를 막 부르면서 달려나간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런 상황이 펼쳐지리란 것은 알고 있었기에, 풀 란도너스 셋팅, 반사쪼끼, 발목밴드, 후미등두개, 전조등 풀파워 등등 준비를 해서 왓었지만 서도 야간에 고속국도와 산속라이딩의 그 으스스함은.. 긴장을 바짝 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브레베를 달리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니 또 그럭저럭 재미있었다랄까.. 신나고 즐겁기도 하더군요 ㅋㅋ


[4. 공주->강경  170 Km지점]







논산을 살짝지난 강경까지 가는길. 

 이쯤되었을때 시간이.. 4시를 넘어 5시 쯤된것 같은데 멀~리서 해가 떠오르니까, 좀 안심이 되었다 랄까?  귀신나올 걱정도 없고.. 마음이 좀 편안해 지니까 더 신나게 달려갈수 있었떤것 같습니다. 잠깐 페달을 멈추고 동이터오는 사진을 찍을까 수차례 고민하였는데..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대충찍고 그냥 달렸는데..


솔로잉의 아쉬운점이랄까.. 팩주행이었으면 좀 이런 여유를 부렸을까 싶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가뜨니 기온차가 심해 안개가 엄청심하게 끼더군요. 해가뜨고 강경까지 가는길 내내 꽤 멋진 분위기 속에 달렸습니다. 


[강경도착 아침식사]


ㅇ이때가 한 6시 30분쯤이었나 그런것같아 슬스 배도 고프고 하여 동네 편의점에 들어가서 대충 아침식사를 때우기로합니다.

편의점죽에 황도 먹으니까 진짜 브레베 하는기분 나더군요. 사실 편의점에서 이렇게 때우는게 기사식당 백반이랑 가격이 또이또이라 항상 결제할때 '아씨 그냥 밥집을 들어갈껄..'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밥집 을 미리 찾아놓은것도 아니고..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내달려온 길이다보니, '이것도 어디냐' 하는 생각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제는..

이때 기온이 12도.. 밥먹는데 땀이 식으니까 갑자기 너무너무 춥더라구요  해서..


ㅇ아쉬운대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몸을 대펴봅니다.


[5. 강경-> 부안 240km]




밥을 먹고 또 다음 목적지 익산,김제를 거쳐 부안을 향해 신나게 달렸습니다. 이제 해도 완전히 떳고, 안개도 걷어지고 있었지만 정말 추웠습니다.. 

어찌나 춥던지.. 그리고 밥을 먹어놨떠니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서 ㅠㅠ 노래를 불르면서 달려 나갔던것 같네요. -_-aaaa


사실 익산은 플래시를 하면서 두어번 지나가본 곳이라, 왠지 그때 그곳을 지날 수도 있으려나 했는데,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부안으로 돌격하는 코스더군요... 


너무 생각없이 왔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_-a


지점인 부안에 도착하니, 하나로마트가 보여서 오! 했지만 문을 안열었더군요.. 다행히 옆에 바로 슈퍼가 열었기에

빵하나 먹고 콜라 아이스크림 하나  파워섭취하고 물도 좀 마시고.. 좀 쉬어가기로 합니다.. 




[6. 부안-> 영광 300KM]



이때가... 11시 반쯤인것 같네요. 목표는 영광[300KM]에 12:30분 도착후 점심식사였으니 얼추 템포는 맞게 온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아직은 좀 더워지기 전이어서 이때까진 정말 신나게 달려나갔습니다. 


김제평야를 쭉 달려오니까 뭐 업힐도 없고 계속 평지를 신나게 파워 아웃터! 

단지.. 계속 고속국도를 달리다보니, 달리는 차들이 좀 무섭긴 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짠~~ 드디어 전라남도에 진입합니다 다왔다는 생각에 어찌나 신나던지 +___+  기분너무좋앗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본격 뙤양볕이 시작되었고.. 

기온은 35도를 향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_-


[영광 300KM]


ㅇ영광에 도착하니 12시 30분, 딱 주행 12시간이 채워진 시간이었고.. 날씨가 정말 너무덥고... 밥때가 된것같아

냉면집 있으면 먹고가야지 했는데.. 영광시내를 두어바퀴 돌아봐도 중국집을 빼고는 면집이 없더라구요 ㅠㅠ

해서 그냥 또 편의점에서 핫바로 대충 때우기로 합니다..


핫바 두개 먹으니 아주 든든하더군요, 충분히 집(진도)까지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로잉은 이렇게 슬픕니다 여러분 ㅠㅠ.


사실 영광은 아버지 고향이어서 어릴때 몇번 와봤습니다만. 이 작은 시골동네에 왠 아파트 공사가 엄청나게 진행중이더군요

누가 저렇게 아파트를 지을까 싶기도 하고.. 뻘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솔로잉을 이어갑니다 -_-..


이제 남은 백키로만 달리면 집에갑니다


[7.영광-목포 370km]



ㅇ이 이정표를 보니.. [진짜 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목포까지만 가면 다 온것 같았거든요 드디어 목포가 이정표에 떴네요

하지만.. 35도의 더위... 남도의더위... 물통은 한개밖에 없는데 ㅠㅠ

물과의 전쟁이 시작되더군요, 한시간에 물 한통씩은 마신것 같습니다 물론 몸에도 여기저기 뿌려야 했고요.



[370KM 목포시내]



ㅇ이상하게... 왜 하행은 휴계소며 주유소며 전부 허름하거나 망했고 길 반대편 상행에만 번지르릏한 휴계소들이 남아있떠군요

이유가 뭘까 왜 하행은 이렇게 열악한거야.. 라고 중얼중얼 대면서 물파는 마트만을 기다리며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에 도저희 안되겠어서 문연 주유소에 혹시 '물 파시는지..' 여쭈어보니, 

'파는건 없고...'  하시면서 그냥 드시라면서 두개나 주시네요 ㅠㅠ..


사장님 활짝 웃시고는 물을 두통이나 내어주시는데 어찌나 감사하고 또 고맙고..

꼭 복받으시라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또 출발합니다.


는 너무덥네요 얼마 못가서 또 쉬기로 합니다.. ㅠㅠ







그래도 확실히 목포가 큰도시긴 하더군요, 완전히 뭐 서울에 온 느낌이랄까.. 차들도 많고 아파트도 많고'신호등 겁나많고..'

오히려 시내주행이 피곤한것 같아서 빠르게 빠르게 달려 나가려 했지만 날이 너무너무 더워 거의 30분마다 쉬어간것 같습니다..


[목포 신항->진도대교395km]


ㅁ목포항에 가까워지니 세월호를 기억하고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흔적이 여러군대 남아있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모든 진실이 건저내어지길 기원하면서..


[진도대교 도착]





마침내 도착했네요. 진도대교!


진도 대교는, 잘 아시는 명량해전이 펼쳐진 울둘목 위로 놓여져있습니다, 하여 대교 주변에 명량해전 관광지가 조성되있고

대교 또한 거북선과 장군님 동상이 멋지게 지키고있습니다.



지금은 대교가 쌍둥이인데, 어릴때는 저 진도대교가 하나였는데, 십년전쯤인가 관광지 개발 차원인지 뭔지 아무튼 다리를 하나 더 놓았습니다. 

여기 오니까 .. 정말로 왔다는 , 숙제를 하나 해냈다는 기분에 아주 짜릿한 기분이었습니다 . 아 너무너무좋더군요


다리를 건너 진도에 넘어가면



짠,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저 산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어릴때 아버지어머니랑 진도에 올때면 아버지께서 저 산을 보고 매번 감탄을 하시곤 하셨었는데.. 지금 봐도 정말 멋지더군요.

아 이름이 금골산 인가봅니다, 바위산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자태가 기가 막힙니다.


[집에도착]

집에 까지 타고오니 4시 30분. 딱 16시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셔사마님의 땅끝라이딩이을 참고로 하여 달렸기에,  주행평속 30km를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건 실패했네요 

하지만 로드싸이클을 산 그날부터 목표로 해왔던 라이딩을 이렇게 완주하니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너무 준비가 없이 셔서마님의 후기만을 참고하여 코스파일을 조금 수정한채 막연히 달려보자고 했는데, 

코스가 거의 평지구간이고 중간중간 규모있는 도시들을 지나다보니 보급이나 뭐 ..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것 같고, 단지

새벽에 고속국도의 주행이 좀 무서웠던것 정도..?


올해 초, 란도너스 브레베에 회의감을 느껴 자태기에 빠졌었는데...  또 이렇게 즐거움을 되찾은것 같아 기쁘기도 하네요.


하루밤 자고 올라올까 하다가.. 숙모랑 동생이 출타하시어 ㅠㅠ 삼촌이랑 둘이 꽁냥꽁냥 하기도 뭣하고 하여 바로 서울로 올라와 아쉬움은 있지만, 


너무 행복한 라이딩이었습니다.






CYCLE+SWIM 2017. 3. 11. 01:45

또 한번 란도너스 브레베에 도전한다..

2016년, 우연치않게 도전하게 된 란도너스 브레베..

플래시에서 쓰라린 DNF 를 맛봤지만, 어쨌든 광주200 , 서울 300, 서울 400 그리고 장경인대를 내어주고 얻어온 대구600의 완주로 잘(?) 마무리 했었는데

긴 겨울을 지나

몇시간 후면 2017. 0311, 토요일 새벽, 서울 200 의 출발으로 란도너스 브레베 2년차를 시작한다

어떤 즐거움과, 고통과, 성취와 또 그 어떠한 스토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란지..

갑자기 찾아온 심한 감기몸살에

컨디션이 썩 좋지는 못하지만

일단 , 몇시간 후, 잠에서 깨었을때 몸에서 열이 나지 않는다면 , 자전거를 끌고 반미니로 나아갈 예정이다

나 스스로, 작년에 한번 해봤다고 벌써부터 200을 살짝 쉽게 여기고 있는 듯 한데... 또 얼마나 혼이 날려고 이러는걸까 싶어 가소롭기도 하고

또 그 길위에서 배울것들, 느낄것들 그 모든 감정들에 대한 기대감에 슬쩍 설레이기도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 나에게 있어서

그 모든것에 시작, 첫 발을 띄는것은 참으로 설레이는 일이기에,

학생시절에도 1교시 시험지를 받아들때면 그 시작에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나 스스로 준비가 부족한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 마저 잊게 했었으니까

무대위에서도 첫 곡의 인트로는 그 어느때나 두근거리듯이.....


내일을 위한 준비물을 점검하고

같이 달려줄 내 빨간 자전거도 한번 더 점검하고 ...

이제야 진짜 2017시즌이 시작되는 기분이랄까

막상 반미니에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떨고 별다를 것 없다는 듯 출발하여 길위를 달려 나가겠지만

오늘밤 설레이는 맘으로 푹 잘 수 있을런지..

부디 올 한해 길 위에서 다치는 일 없게 해 주시고 즐거운 시간들로 채우소서 하는 기도와 함께

이불을 덮어본다

늦잠 자는거 아닐까..?






CYCLE+SWIM 2016. 5. 29. 14:50

UVEX 710 , 오클리 레이싱자켓 비교후기.

오늘은 이번에 구입한 우벡스 710 변색고글과 평소에 써온 오클리 레이싱자켓의 비교 후기.


방풍적인 측면도 있고... 개인적으로 안경렌즈에 눈 밑이 찍혀 찢어진 경험이 있어, 고글이든 안경이든 알 밑이 오픈된 모델은 착용을 매우 꺼림


그래서 선택했던 제품, 레이싱자켓.


아무런 불만없이 잘 썻으나, 장거리 라이딩시 주야간 렌즈를 교체하여 타는것이 매우매우 불편하여


하나로 퉁 칠 수 있는 변색고글을 찾아 나섬.


루디는 아웃, 왜냐 고글 렌즈 밑이 죄다 오픈형임. 디자이나 변색은 좋은데 ... 나는 렌즈날에 거부감이 있음. 고로 패스


이러다 저러다 발견한 우벡스 710. 일단 레이싱자켓과 디자인이 매우 흡사한 점이 마음에 들었음 . 눈치보다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


주 야간에 라이딩 해 본 결과.


 

  UVEX 우벡스 710 Vario,

  오클리 레이싱자켓 

 디자인

 알이 좀 과하게 큰 경향이 있음.. 얼굴에 따라서는 이쪽이 더 어룰릴수도 ..  (렌즈가 얼굴 다덮는 죠브레이커도 남들은 잘 어울리더라..ㅠㅠ)

 딱좋음 , 딱 내스타일 .. 

 무게

 살짝 무게감이 있음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음.  

 무게도 상대적으로 가벼움 적절함 

 착용감

 둘다 인터핏인데 오클리에 비해 흘러내림..  

 코받침이 형상변환 고무 ? 뭐 그런거라 내 코에 맞춰 쓰면 된다고는 하는데... 다운힐에서 영 흘러내림..ㅠㅠ (콧날아 힘을내)

 코받침 재질 자체가 더 좋은것 같음. 

 코에서 미끌어짐이 거의 없음. 

편의성

  일단 변색성능이 꽤 괜찮음, 주야간 다 거의 클리어 수준, 

  단 아무래도 주간의 태양광 차단성은 미러에 비해 확실히 떨어짐. 

  하지만 시야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 밤이나 낮이나 클리어렌즈 수준의 시야가 확보됨

  일단 오클리 렌즈들의 주간, 야간 렌즈들은 자기 역할은 매우 잘해줌

  하지만 주간렌즈로 야간에 라이딩시 시안성이 현저하게 떨어짐.. 렌즈 챙겨가서 중간에 갈아끼우기 매우 귀찮..



결론, 당분간 주야간 다 타는날 = 우벡스 710 , 주간 혹은 야간만 타는날 = 레이싱자켓




CYCLE+SWIM 2016. 4. 17. 21:35

허니스팅거 와플 후기



개인적으로  파워젤을 몇가지 먹어봤는데 , 영 힘이 나지도 않고 괜히 헛구역질이 나곤 해서...


아에 파워젤류는 먹지 않는편이다


그래서 100키로이상 라이딩시 아미노워터류 제품을 선호하고 보충식으로는 젤리나 건망고를 선호하는편. 


이거저거 다 먹어봐도 설탕이 잘 발라진 건망고 가 나한테는 최고였다. 양갱도 물론 좋고ㅡ 이건 뭐 베스트 셀러니까.


그러던 와중 우연한 기회로 구입한 허니스팅거 와플


허니스팅거 파워젤은 먹어봤는데 이것도 나한테는 별로였었긴 했지만


같은 성분의 제품이 씹어서 섭취하는 과자류로 나온듯 하여 구매 .



결론은 실패다.


이거는 손빠닥보다 약간 작은 싸이즈의 둥그런 모양의 과자형태인데


커피숍에서 파는 얇고 둥그런, 커피위에 올렸다 먹는 그 와플과 굉장히 흡사한 질감과 모양인데


맛이 일단 별로 없고.. 진짜 별로맛이 없다..


끈적끈적하고,,


과자뿌시래기 개폭발,


라이딩 중에 먹어볼까 하고 살짝 봉지를 뜯어서 빽포켓에 넣어놓고 손을 넣어 쪼금씩 뜯어 먹어보려고 했으나


점성이 있어서 잘 뜯어지지도 않고,,, 빽포켓이 과자 뿌시래기 폭발했음.


라이딩중에 먹는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불편하다.


쉬면서 먹는다? 나는 편의점에서 쉬는데 뭐하러 이걸 들고다니나?


가격도 그다지 싸지도 않다


차라리 양갱을 먹고 말겠다


양갱은 어쩃거나 타면서 먹기도 편하다, 과자 뿌시래기도 없다, 가격도 싸다, 아무대서나 구입가능


그리고 맛있잖아.


10댓개 남았는데 이걸 어쩜 좋나 하는 상황에 빠짐


ㅠㅠ


CYCLE+SWIM 2015. 10. 12. 18:05

세컨윈드 형광 바람막이 리뷰.

지난 무주 그란폰도를 가기위해 파power워  급 구매 


덕분에 전날 비가온 추운 날씨의 무주를 잘 달릴수 있었음.. 


타 브랜드의 비슷한 재질 바람막이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고


형광색도 이쁘게 잘 나왔고 측면의 통풍구조와 간간히 들어간 스카치까지, 깔끔하고 괜찮은 디자인


의류의 본 목적인 바람막이로써도 꽤나 훌룡한듯 하다


단 딱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등기장이 이상하게 길다


어깨라던지 전반적으로 기장이 적당한데,


이상하게 등 기장이 길어서..


뒷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거나 하면 이게  자꾸 덜그럭 덜그럭 싯포스트에 닿는다 으....


댄싱이라도 치면 안장에 또 덜그럭 덜그럭...


그것뿐만이 아니라 이게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주머니가 등뒤로 쳐지니까 옷이 뒤로 잡아 쬐여서 목이 답답해지는 현상까지 ..


이게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싼가격에 입기엔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함.












기장이 왜 이렇게 긴지 정말 모르겠다, 95싸이즈이며 필자의 키는 174


CYCLE+SWIM 2015. 9. 16. 17:35

2015 무주 그란폰도 완주 후기.

안녕하세요 잠냥입니다,


무주그란폰도 후기.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코스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그라폰도 대회 전반적인 감상에 가깝습니다




1. 전날 비가 꽤 왔더군요, 하지만 대회 시작과 함께 비가 그쳤고 대회내내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2. 미리 출발선 근처에 나가있는게 좋겠더군요, 초반 병목이 꽤 심해서 출발신호가 나가도 한동안 클릿을 낄 수 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함께 간 일행중에 경험자가 꽤있어 함께 최대한 칼치기를 하여 병목구간을 돌파한뒤 첫 고개가 시작되기 전의 전원구간을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그나마 이때 도망치지 못했으면 아마 30분은 늦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3. 고개가 시작되면서 일행들과 다 찢어지게됬습니다, 각자 페이스가 다르니까요.


4. 그렇게 혼자가 되어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전날 비가 꽤 왔던것도 있고 해서 다운힐 노면이 딱봐도 다 마르지 않아있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첫 다운힐부터 사고자가 발생했더군요..


5. 저는 무주그란폰도 최초 참가였기에 코스에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갈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페이스 조절은 하되 가능한 하이페이스로 도전하는 자세로 대회를 임하기로 결정을 내렸죠.


130km라는 긴 길이의 코스에 작은 언덕배기까지 다 포함하면 10개정도의 업힐이 있는 코스였기에 잠깐씩 앞뒤로 멀어지기는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얼추 비슷한 페이스의 참가자들과 그룹이 형성되는데, 이게 저는 그라폰도의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까지 같이 탄 사람이 없어졌다 다시 만났다 없어졌따 만났다 또 같이 타기도 하고 ..


비슷한 속도로 오르막을 오르는 사람과는 처음보는 사람이지만 '힘드네요, 날씨 좋네요' 하고 얘기도 주고받고 하다보니 끝이없는 업힐도 조금은 머리를 비우고 올라갈 수 있었고.. 다운힐과 평지에서는 싸인을 주고받으면서 로테이션을 돌면서 시원하게 내달려 나아가면서 생판 남이지만서도 자덕간에 그 묘한 유대감 이랄까..


굉장히 묘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서로 응원도 하고  엄지도 척 들어보이고 말이죠.  



6. 이게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라곤 해도 순위나 타임에 욕심이 있는 분들이 꽤나 출전하는 대회이다보니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 꽤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65, 70으로 다운힐을 쏘는데 그 옆을 인기척도 없이 나타나서 추월해 지나간다던지.....  


7. 무주 그라폰도는 확실히 초보자를 위한 대회는 절대로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두재 말고는 도마령(800m) 정도가 좀 빡쌔긴 했습니다만, 업힐을 빼고서라도 구간구간 노면상태가 좋은편이 아니고 다운힐의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타임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보니 최대한까지 몰아 붙이긴 했습니다만 절대 쉬운 구간들이 아니더군요.  거의 다운힐 마다 낙차사고를 목격한 것 같습니다.


8. 오두재는 지옥 그 이상입니다. 

이건 제가 두번다시 무주그라폰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유1 이기도 합니다.


오두재라는 코스가.. 단순히 경사도가 쌔고 자시고의 문제를 떠나서, 굉장히 길 자체가 위험한데, 이걸 몇해째 대회가 계속되는데도 길을 정비하지 않는다더군요. 


빡쌘 대회의 아이덴티티로써 오두재라는 코스를 집어넣은것은 이해 하겠습니다만


참여하는 라이더들의 안전은 전혀 배려하지않는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20~25%에 육박하는 경사도의 길에 길 폭은 1차선 도로폭인데 시멘트바닥이 다 갈라져있으면서 그걸 아마추어 동호인보고 넘으라는건, '한번 넘을테면 넘어봐 ㅋㅋㅋㅋ' 하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 타짜의 혜수누나 생각이 정말 많이 났습니다..)


9. 아x노 바x탈?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마, 오두재를 넘고 적상산으로 가기기전 다운힐 중간쯤에 터널을 낀 작은 언덕에서 였떤 것 같은데.. 주최측에서 터널 앞에서 종이컵에 음료를 한잔씩 주더군요,


극도로 털린 상태였지만 거기서 자전거를 세우고 음료를 마시는건 자존심이 왠지 허락하지 않아서


지나가면서 한컵 손에 받아들고(오 나 좀 멋진데? 하고 우쭐 한건 사실) 한입에 탁 털어 넣었는데


무슨 박카스 x4같은 맛이더군요?? 그런데 이게 !!!!!!!!!!!!!!!


무슨 스타크래프트 마린 스팀팩 쏜것처럼 마시자 마자 진짜 무슨 마약도 아니고.. 바로 부왁 하고 힘이 솓더군요?


나중에 일행분한테 물어보니 그게 아미노 바x탈 이라는 파워젤의 일종이라는것 같더군요..


저는 파워젤이 입에 안맞아  양갱,쩰리만 먹으면서 탔는데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마약인줄 알았습니다 효과가 1초만에 오더군요.



10. 경사도 10%대 언덕이랑 20%대 언덕은 그냥 완전히 맥락 자체가 다르더군요..


오두재가 저 위의 사진 저게 다가 아니라 사실 저 한참 밑부터 15% 이상의 경사도로 쭈욱 이어집니다.. 그리고 20%가 시작되고 조금 올라 저 위의 깨진 시멘트길(20%)을 지나 또 한 참을 10~15% 로 올라갑니다. 제 가민에 22%가 한 2분정도는 그대로 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화악산도 가봤고 해서 내심 '오두재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자랑이 아니라 사실 힘들긴 했지만 ..어쨋건 끌바는 안했기에....)


저는 결국 오두재에서 중간에 결국 끌바를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더군요.. 정말로요..


제가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북악 망해암 백날 천날 하루에 세번씩 훈련해도 그것만 해서는 20%의 오두재는 못넘는다'  



제가 이 생각을 한게, 그란폰도의 마지막 코스인 적상산은 9km 의 길이로 경사도는 5~11% 정도? 


망해암, 북악 정도만 다녀본 저는 그냥 북악 5개라고 생각하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힘이야 들었지만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니라는거죠, 


하지만.. 오두재.. 아마 설매제도.. 저는 안될거같더군요....


어디가서 연습을 하면 될까요 아... 정말 스스로에게 너무너무 실망이 들었습니다.. 



11. 괴수는 남녀를 불문한다.


오두재에서 끌고있는 제 앞으로 여자분이 댄싱으로 오두재를 지나가시더군요. 끗.


그 여자분 댄싱을 멍하니 한참 구경했습니다..



12. 구지 '무주 그란폰도' 일 이유가 전혀없다.


무주 그란폰도는 왜인진 몰라도... 아마도 오두재라는 코스의 아이덴티티가 있기 때문인것 같은데.. 국내 동호인 대회중에는 빡쎄다는 점이 매력으로(....변태들이야 전부..) 사랑받는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첫번째 참여였지만,  대회 주최측이 몇해째  코스의 정비라던지 대회의 운영에 1%의 개선도 없는점에 꽤나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였냐면.. 


메디오폰도와 그란폰도의 골지점인 적상산은 해발 950미터가 넘눈 덕유산 국립공원 중턱에 자리한 주차장인데,


이자식들이 그 골인 지점에 보급도 없고 그냥 물빡스만 같다 던져놓았더군요 뭐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한참을 올라오는 인원들이 있는데도 골인한 인원들이 다운힐로 다시 그 적상산 코스를 내려가게 하더라 말입니다..  차량 통제도 안하면서말이죠


심지어 대회가 진행중인데 완주자를 태우기위한 차량이 계속 올라가고, 캐리어에 자전거를 싣고 내려가는 차들이 이 계속 이 구간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있었으며,, 거기에 주최측이 운영한 회수버스까지... 


거기다 오전까지 비가 왔고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은 날씨여서 정상에서 땀이 식은 완주자들 추위에 덜덜덜덜 떨어야했는데


회수차량은 동네 유치원버스 두대가 다였다는 사실.... 한 20명 태우고.. 한번 내려갔따 올라오는데 30분 이상. 


나중에야 주최측이 대형버스를 콜업했는데, 기사님이 위에서 계속 자전거가 내려오니 다 내려올때까지 자긴 못올라오겠다 하여


다 내려갈때까지  수많은 완주자들이  추위에 달달달달 떨어야했습니다. 제가 기사여도 거긴 못간다고 했을겁니다.


내려오는 자전거 통제나 하면서 그 큰 버스를 그 산까지 부르던지 ..


이것도 저것도 통제가 안되고 뭐랄까... 군대에 있을때 진짜 XX같던 저희 부소대장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결론은, 구지 내가 '무주그란폰도 완주자' 가 되고싶을 이유가 제가볼때 없다라는겁니다.


돈이나 싸면 즐긴다는 마음으로라도 참여할텐데 7만원이라는 참가비를 내고 '무주그란폰도 완주자'가 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해진 시간에 완주를 해야만 기념품 저지를 주는 대회이니 무식한 언덕을 넘고 그 풍경을 즐길 여유도 없다라는거죠,


그렇다고 주변에 맛있는 맛집이 많냐? 그것도 아니고..(무주 비하발언 아닙니다 ㅠㅠ 주최측이 선정한 장소얘기에요.)


다행히 작년 올해 들어 동호인(이라 쓰고 자덕이라 읽는)을 위한 비슷한 맥락의 그란폰도들이 국내에 꽤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기도 하니까요.


가령 오크밸리 그란폰도라던지, 백두대간 그란폰도라던지, 


그쪽이 더 재미있고 위험하지도 않고 남는 것도 많을 거라고 저는 <b>확신</b>합니다.


차라리 '도전 오두재' 라고 하면 제가 내년에 또 도전할 수도 있겠는데,


 7만원이라는 돈을내고 전날 미리 자가를 이용해 무주에 내려가서 ,방잡고 새벽같이 일어나 위험한 라이딩을  필요가 없다 라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아쉽지만 요.


사실 저는 아직 덕력이 부족한건지 도 모르겠습니다;



13. 마무리.


다시는 참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재미 있었다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어쨋거나 져지도 한장 준다니..(망할 회수버스가 늦어서 내려와보니 져지 떨어졌다고 택배로 준다고..)


사고 없이 탈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9km의 적상산을 넘어 저 멀리 골이 보였을때는 정말 어디서인지 짜릿짜릿한 마지막 어택을 감행할 힘이 솓아나더군요


그 짜릿함을 맛 본것에 만족 하기로 했습니다.


다녀오신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14. 추가.


위의 내용은 자전거당에  작성한것을 그대로 복사해 온 것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추가하자면


함께 한 갑바이크의 모든 멤버분들이 다 너무 좋은분들이었고 유쾌한분들이어서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게 다녀온 대회였다.


저지는 택배로 보내준댔는데 도대체 언제 보내 줄런지.....


무튼 개인적으로 오두재를 끌바한것이 스스로에게 너무나 실망감으로 남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고 기분좋게 완주한것에 대한 짜릿한 성취감은 정말이지 달콤했다.






CYCLE+SWIM 2015. 7. 10. 17:00

SONY 액션캠 AZ-1 촬영영상 + 리뷰.

최근 구입한 장난감


소니의 소형 액션캠 AZ1 의 촬영 영상.


장착위치는 로드싸이클의 프런트휠 상단, 가민510의 하단에 장착하였으며


진동소음을 약간 줄여서 영상을 인코딩 하였음.


최고 화질로 촬영하였고 가능한 높은 수치로 인코딩하여 유투브에 개재함.


1. 야간. 망해암 업힐 영상.  (1080p 조절 가능)



2. 주간영상 (1080p 조절 가능)


리뷰.


카본 로드를 타고있지만, 마운트를 프레임이나 핸들바에 하는경우 진동소음이 꽤나 크게 녹음됨.


소니의 다른 액션캠과 고프로에 비해 작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화질도 60프레임을 지원하기에 이정도면 봐줄만 하다고 생각됨.


개인적으로 로드에 장착할 생각이라면 현재로써 AZ1 이 최고의 타협점인것 같다

(고프로나 소니의 as100, as200 은 화질면에서 좀더 우수하나 너무 무겁다)


하지만 가격이 아무래도 짭프로에 비해서는 좀 나가는 것은 사실,


배터리가 매우매우 빠르게 방전된다. 최고화질로 한시간 정도가 맥시멈인듯, 고로 블랙박스 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