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SWIM 2017. 3. 11. 01:45

또 한번 란도너스 브레베에 도전한다..

2016년, 우연치않게 도전하게 된 란도너스 브레베..

플래시에서 쓰라린 DNF 를 맛봤지만, 어쨌든 광주200 , 서울 300, 서울 400 그리고 장경인대를 내어주고 얻어온 대구600의 완주로 잘(?) 마무리 했었는데

긴 겨울을 지나

몇시간 후면 2017. 0311, 토요일 새벽, 서울 200 의 출발으로 란도너스 브레베 2년차를 시작한다

어떤 즐거움과, 고통과, 성취와 또 그 어떠한 스토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란지..

갑자기 찾아온 심한 감기몸살에

컨디션이 썩 좋지는 못하지만

일단 , 몇시간 후, 잠에서 깨었을때 몸에서 열이 나지 않는다면 , 자전거를 끌고 반미니로 나아갈 예정이다

나 스스로, 작년에 한번 해봤다고 벌써부터 200을 살짝 쉽게 여기고 있는 듯 한데... 또 얼마나 혼이 날려고 이러는걸까 싶어 가소롭기도 하고

또 그 길위에서 배울것들, 느낄것들 그 모든 감정들에 대한 기대감에 슬쩍 설레이기도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 나에게 있어서

그 모든것에 시작, 첫 발을 띄는것은 참으로 설레이는 일이기에,

학생시절에도 1교시 시험지를 받아들때면 그 시작에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나 스스로 준비가 부족한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 마저 잊게 했었으니까

무대위에서도 첫 곡의 인트로는 그 어느때나 두근거리듯이.....


내일을 위한 준비물을 점검하고

같이 달려줄 내 빨간 자전거도 한번 더 점검하고 ...

이제야 진짜 2017시즌이 시작되는 기분이랄까

막상 반미니에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떨고 별다를 것 없다는 듯 출발하여 길위를 달려 나가겠지만

오늘밤 설레이는 맘으로 푹 잘 수 있을런지..

부디 올 한해 길 위에서 다치는 일 없게 해 주시고 즐거운 시간들로 채우소서 하는 기도와 함께

이불을 덮어본다

늦잠 자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