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2024. 7. 4. 02:04

바라짜 엔코 링버 홀더 교체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를 몇년째? 집에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에소 추출이 이상한거시다..
 
줄줄줄 쏟아져 내려오는 에소
 
압을 아주 살짝 걸었는데도 줄줄 새버리는 추출..
 
이상하게 핸드드립 할때는 잘 못 느끼겠고
 
에소만 개판에어서 내가 추출을 잘 못 했거니 원두 양이 적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여 하고 분쇄도도 조절해보고.. 왜이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분쇄도가 개판이다.. 균일도가 너무 떨어지고 입자도 너무 굵어보이고
 
그라인더를 까보니..
 

 

내부 링버를 잡아주는 플라스틱 홀더가 깨져있었던 거시다 ㅠㅠ
 
저 플라스틱 부품이 뭔가 하면
 
저 엔코는 코니컬버로..
 
상업용 머신처럼 외부 버가 단단히 고정되어있지 않고
 
링버가 저 플라스틱 홀더로 인해서만 고정되어있는 상태로 안에 코니컬 버가 회전하는 형태인데
 
그러다보니 원두가 끼고 계속 그라인더가 켜젔다 꺼졌다 하면서 진동에 시달리다보니
 
저 플라스틱 홀더가 깨져버리고 그러면서 그라인더가 작동할때 저 안에 링버가 자꾸 흔들거리니까
 
분쇄가 개판이 되어가는 것이다.
 
조사해보니 바라짜 엔코의 고질병이라는데
 
구조를 드려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게 생겨 먹었다 싶었다.
 
그라인더를 켰다 껏다 할때 충격이 상당한데 저 플라스틱 쪼가리가 버틸리가 없지
 
보면 저 플라스틱 홀더가 날개 3개로 저 링버를 잡아주는 형태인데
 
 

 
 

날개가 하나씩 깨져 나가다가 결국 내것처럼 본체가 빠그작 하는 모양이다
 
그것도 모르고 쩝
 
나도 문제지 청소만 자주 했어도 진작 알았을텐데
 
다행히
 
정품 부품을 만원 언더로 구입할 수 있었기에 교체하고 잘 마무리 하였다.
 
바라짜 엔코 쓰시는분들 귀찮아도 한번씩 청소 하면서 저 부품의 수명을 체크할 필요가 있겠다.
 
아니면 나처럼 원두를 버리다 버리다 뒤늦게 깨닫는 수 가 있음.
 
그라인더 청소를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