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SWIM 2023. 4. 8. 19:04

2022-2023 수린이 수영 다시 배우기 72일차

 

오늘은 S400 가려고 했던 토요일

 

갑자기 날이 너무 미친듯이 추워져서

 

곰형과의 의기투합으로 DNS하고 말았다

 

결국 늦잠 자고 일어나서 상무랑 포일 스포츠센터로 수영다녀옴.

 

일어나서 대충 미적대고 커피에 빵하나 조지다 보니 점심시간 쯤 이어서 ,해가 쨍하니 브레베가 좀 아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두기로 하고

 

아무튼 수영감

 

역시 포일스포츠센터 최고였다

 

물도 깨끗 사람도 적절, 가드분들 통제도 좋고.. 샤워시설 정말 좋고..

 

오늘은 그냥 계속 자유형만 해봤다 중간에 느린접영 몇번해보고,  평영 한 두바퀴 해보고

 

평영 확실히 조금 감을 알겠다 

 

아직도 발차기 추진이 너무 약하긴 한데

 

이게 밖에서 숨을 너무 오래 쉬려고 하니까 상체가 많이 들리고 그만큼 깊게 처박히는것 이다.

숨을 짧게 쉬고 바로 웨이브 느낌으로 푹 넣고 차고, 또 올라와서 숨 짧게쉬고 바로 쑥넣고 발차고

 

이러니까 뭔가 깊게 처박히지 않고 수면 근처에서 수영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직 멀었지만.

 

자유형은 여전히.. 오른팔이 많이 무겁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손끝을 멀리 찔러넣고 어깨를 눌러주면서 롤링, 이걸 자꾸 생각하니까

 

어느순간에는 호흡을 아에 생각하지 않고도 편안한 순간들이 있는게 아닌가??

 

너무 신기했다 이게 호흡이 트이는거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아직 멀었지만.

 

평소에는 오른손 스트로크 넘어 올 때 마다,  숨 뱉는거 마시는거 계속 의식해야만 했는데

 

어느순간 딱 그렇게 아무런  무엇도 없이 그냥 내가 편안히 물밖에서 숨쉬고 있는것 처럼 하고 있었다 참나 신기하게.

 

이거다 싶긴 한데

 

계속 그렇게 되지는 않고 어쩌다 보면 그러고 있더라고.

 

늘기는 느는 모양이다 싶기도 하고 참나.

 

 

상무 수영도 좀 봐줬는데

 

오늘 25미터 찍는줄 알았는데 마지막 5미터 앞에서 일어서버려서 탄식이 나왔다 젠장할

 

그래도 오른손부터 스트록 하라고 잡아주니까

 

좀 편안해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랄까..

 

아무튼 세레머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수영 하고 날씨 참 좋던데.

 

해 지면 또 무서울만치 추워지겠지

 

오늘 브레베 타러 가지 않은건 좀 아쉽지만

 

잊기로 하자.

 

자유형 1600m 한 큐에 갈 수 있는 그날까지

 

수린이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