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SWIM/PBP2023 2023. 8. 16. 11:30

PBP2023 , 출국

드디어 출국의 순간이다

 

공항은 슬프게도 망해버린 젬버리코리아의 피해 대원들의 귀국으로 엄청나게 붐비고 있다.

 

상당히 어린 친구들도 많던데, 부디 한국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았으면 .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짐싸고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점검하고

 

진짜 하루 종일 정신이 하 나 도 없었다

 

뭐 챙기면 뭐빠트리고 뭐 챙기면 뭐 빠트리고,  전체 준비물 시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체크하면서 해야  빠트리는게 없을 것 같은데

 

결국 버프를 안챙겨서 공항에 오고 말았다... 분명 챙겨야지 챙겨야지 했었는디 바보같으니라고

 

아무튼

 

브롬톤을 담은 빈치타 캐리어에 브롬톤+새들백(자전거옷짐)+공구가방+ 반스 한켤래+ 이거저거 막 떄려넣어서

 

와 이거 23키로그냥 초과 아닐까 했는데 17키로로 가뿐히 통과했다  . 이렇게나 여유가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옷짐을 좀 더 챙길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가방도 배터리며 뭐 랩탑이며 엄청나게 챙겨와서 이거 10키로는 그냥 오바 같은데 했는데

 

집에서 체중계로 재보니 9키로 언저리길래 그냥 가져왔따

 

랩탑도 끝까지 고민했는데 그냥 가져왔다, 가져가는게 잘한것 같다. 정말로.

 

사실 카메라는 ...구지 싶긴한데 안필드 투어하고 런던에서 돌아다니고 할떄는 또 잘 챙겨왔다 싶으려나 싶기도 하고....

 

 

 

혹시 몰라서 챙겨온 안장레일 조임용 2.5미리 육각렌치가 카메라 가방에서 나오는 바람에 그냥 버릴 수 밖에 없었따 바보같은놈

 

이럴 줄 알았으면 옷짐을 좀 더 챙겨도 될 뻔 했는데 살짝 아쉽긴 하다

 

그래도 여유 있는게 낫지 괜히 공항에서 골떄리면 그것도 짜증나니까

 

버프 정도를 뺴면 거의다 챙겨온 것 같은데

 

 모르지 도착해서 막상 짐을 찾아보면 아 뭘 안가져왔네 분명히 그러지 않을까 싶다

 

올해 브롬톤으로 전향해서 여기까지

 

어쩃든  비행기  문앞까지 아주 잘왔다.

 

곰곰형이 함께가지 못한다는게 나의 실패라면 실패지만

 

이렇게된거 완주 하는 수 밖에 없는것이다 

 

내가 다시 유럽에 갈떄는 절대 이코노미 안탄다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은 지키지 못한 내스스로가 살짝 밉기는 한데

 

그래도 PBP라는 거대한 행사에 무려 "참가" 하러  가는것 아닌가

 

PBP FINISHER가 되어 귀국하도록 하자

 

비행 예정 시간  한시간 전,

 

날씨가 너무좋다

 

피비피 내내 이런 날씨기를 허락해주시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